홍수가 일어날 것이라는 것을 예견하는 유일한 사건은 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인 시리우스가태양 근처에서 떠오르는 것이었다. 이 별은 1년 중 어느 한 시기 동안 태양에 가깝게 있다가 태양의 밝은 빛에 모습을 숨기게 된다. 1년마다 발생하는 이런 일은 나일 강이 범람하기 시작하는 시기에 맞춰서 반복된다. 두 개의 사건은 서로 연결되어 이집트의 종교적인 달력을 만들어내었을 뿐 아니라, 이 사건들은 땅에서 일어나는 사건들과 별들 사이에 일어나는 사건들이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의미도 가지고 있었다.
현재까지도 에티오피아의 남서쪽 무르시 족은 오모 강의 범람과 유명한남십자성에 있는 별들이 태양 주변에 자리 잡게 되는 것을 연관시켜 생각하고 있다. 이것은 그들이 홍수와 다양한 작물들이 꽃을 피우게 되는 것을연관시키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안데스, 미스미나이에 사는 사람들은 이런생각을 논리적으로 극단적인 곳까지 끌고 간다. 그들은 은하수가 빌카노타강이 하늘을 향해 길게 늘어난 것처럼 보이는 날, 하늘에서 땅으로 물의 순환이 일어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제 땅 위에서 벌어지는 일상적인 사건들과 하늘에 있는 별들의운동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나 은하수는일종의 우주의 강이다. 그것의 파도가 어느 날 우리의 멸망을 좌지우지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 존재의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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